왕은 어릴 때부터 포켓몬을, 특히 피카츄를 좋아했음. 책가방이 자기 몸집만 했을 때부터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 탓에 밤늦게까지 비워져있던 집에 혼자 남겨진 왕이의 유일한 친구는 티비에서 하는 포켓몬이었단말임. 그래서 그런지 나이를 먹고 돈을 벌게되자 급기야 피카츄 덕질에 현질 아닌 현질을 하게되는데. 시작은 가볍게 피카츄 인형, 피카츄 폰케이스, 피카츄 이...
- 야오왕.....씌익씌익.... 내가 조타구 핸는데.....씌익..... 내 맘도 몰라쭈구...... 씌익야심한 새벽, 밍은 포차에서 술에 취해 꼬장을 부리고 있었음. 방금전 왕한테 영화보자고 했다가 까였거든. 머릿속으로 왕과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놀이공원도 갈 때는 세상이 핑크빛이었는데, 까이고나니 핑크빛은 무슨, 온통 잿빛이었음. 어떻게 2년동안...
양예밍, 야오왕 낯설고, 짙은 안녕, 나야. 너의 맞은편에서 안부를 전해. * 내가 살던 곳은 그런 곳이었다. 어느 날 문득 사람이 죽어나가도 전혀 개의치 않는. 저 높이에 있는 맨 윗 집에서 혼자 어렵게 살아가던 누군가가 타인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결국 아사했다는, 그런 소문이 흉흉하게 돌아도 늘 그렇듯 골목은 살아갔다. 흔히 달동네라고 불리는 나의...
양예밍, 야오왕 안녕, 여름 그러니까 너는 나에게 그런 의미였다. 쉽지 않은 세상이라지만, 우연히라도 생각이 닿으면, 세상의 무게 그런 거 다 버리고 천진하게 웃게 되는, 잃을 것 하나 없었던 어린 날의 추억.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음에도 내일따위 생각하지 않고 오늘 하루만을 살아갈 수 있었던 그때의 나, 그리고 그런 나와 ...
양예밍, 야오왕 장마의 끝 "수고하셨습니다." "어어, 야오왕씨. 오늘도 고생했어." 왕은 오늘도 제일 마지막으로 사무실의 불을 끄고 문을 잠갔다. 이번 프로젝트 내내 한번도 칼퇴라는걸 해본 적이 없으니 야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침울할 것까지는 없다만, 엄연히 돈을 버는 사회인인데 행여나 막차를 놓칠세라 자연스레 빨라지는 발걸음은 조금 서러웠다. 마시고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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